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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19-01-25



‘아, 내일 뭐 입지?’ 

이 생각 한번도 안 해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교복 입고 학교 다닐 땐 그렇게 몰래 몰래 사복을 못 입어 안달이더니, 이젠 매번 머리를 쥐어 뜯으며 ‘뭘 걸쳐야 후줄근한 꼴을 면할까’ 고민하는 날들의 연속이다.

 


누구는 옷 고민할 시간이 아까워 맨날 똑같은 스타일을 고수하더라. 말해 입 아픈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가 대표적이다. ‘매 번 같은 아이템을 즐겨입거나 특정 스타일을 고수하는 셀럽’하면 떠오르는 사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들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분들 말고 조금 다른 인물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항상 같은 아이템을 즐기는 셀럽들. 무슨 징크스라도 있는지 한가지 스타일만 줄곧 고집한다. 재밌는 건, 보는 사람이 지겨울 만도 한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탐이 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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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보이 슬림

KEYWORD #하와이안셔츠


출처: instagram@officialfatboyslim


영국의 DJ 팻보이 슬림은 알아주는 하와이안 셔츠 마니아다. 그는 음악을 틀 때마다 꼭 하와이안 셔츠를 챙겨입는 다. 그는 셔츠를 사다 못해 원하는 패턴의 천으로 맞춰 입기도 한단다. 이런 그는 코튼으로 된 얌전한 치노 팬츠나 담배사러 나온 동네 아저씨스러운 삼선 트레이닝 반바지를 입으며 하의엔 유난히 무심한 모습을 보인다. 내내 서있으니 데크 테이블 아래에는 아무도 관심없겠거니 싶은 걸까.







자넬 모네

KEYWORD #블랙앤화이트


출처: billboard.com


고운 피부와 빨간 립스틱은 그리고 블랙 앤 화이트의 의상.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 자넬 모네를 묘사해보면 그렇다. 그녀는 흑백의 의상을 갖춰입기로 유명한데 노동자로 일을 했었던 그녀의 부모님과 그 계층이 입었던 유니폼을 오마주한 거라고. 이토록 예쁘고 따뜻한 이유, 이마저도 그녀를 쏙 빼닮았다.  








요지 야마모토

KEYWORD #페도라


출처: ameblo.jp


늘 한결 같이 온화한 얼굴이다. 그는 매번 복잡하고 어지러운 옷들을 지어내지만 정작 본인은 수줍고 고요하다. 작은 체구, 부스스 길러 늘어뜨린 머리카락 위에 언제나 뾰족한 페도라을 얹고 있다. 요지 야마모토가 자신의 레이블을 꾸준히 끌고 갈 수 있는 힘은 어쩌면 이 페도라 속에 담긴 듯 하다.








리카르도 티시

KEYWORD #올블랙 #화이트스니커즈


출처: ameblo.jp


매일 같이 옷을 그리고 만지고 꿈꾸다보면 오히려 옷에 무심해질까. 런웨이를 화려하게 만드는 장본인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 중엔 유난히 수수한 이들이 많은데 리카르도 티시 또한 그렇다. 그는 늘 침착한 올블랙 의상에 하얀 스니커즈를 신고 별 일 아니라는 듯한 얼굴로 등장한다. 올드했던 지방시를 불티나게 만든 장본인이며 화려한 2막의 보내는 중인 버버리를 새로이 이끌어 가고 있는 수장은 이렇다.








짱구

KEYWORD #빨간티셔츠 #노란바지



무슨 장난을 칠까 궁리하는 건 짱구의 최대 고민이다. 이런 짱구는 적어도 옷 고민을 할 걱정은 없다. 엄마가 아무리 같은 티셔츠, 같은 바지만 주구장창 사줘도 짱구는 언제나 행복하다. 천상의 룩이라 생각한 건지, 성인이 된 짱구는 여전히 빨간 티셔츠에 노란 바지를 입고 있다. 궁금하면 찾아보시길. 그래도 헤어스타일은 바꿨더라.








존 레논

KEYWORD #원형프레임안경테



출처: top10shades.sg


간혹 안경이 잘 어울리는 남자들에게 “안경 박제하고 싶다”는 과격한 표현을 살포시 쓴다. 존 레논에겐 동그란 프레임의 안경이 그렇다. 비틀즈 활동 초창기 때 각진 프레임을 착용하기도 했었던 그는 인생 도형(?)을 찾았다는 듯 어느 순간부터 꾸준히 동그란 프레임을 고수한다. 동그란 프레임 어울리기 힘든데, 부럽다.
















CREDIT


에디터 김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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