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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디렉터,방송인

2019-02-28

새로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프로덕션


과거에 밋밋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힙합 뮤직비디오가 점차 신선해지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프로덕션과 흥미로운 색감까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졌다. 유투브 시대에 맞춰 뮤직비디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지만, 그 이전부터 뮤직비디오는 중요했다. 멀리는 엠티비 개국 이후부터 최근 케이팝 음악까지 뮤직비디오 감독의 이름은 음악 전체를 즐길 때 중요한 키워드였고, 이제 한국힙합에서도 몇 이름은 눈여겨 봐야할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최근 인상 깊은, 정말 멋진 작품을 남긴 이들을 조금씩 소개해볼까 한다. 이들을 팔로우하다 보면 음악을 즐길 때 좀 더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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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어도비

디보의 “Good Luck”부터 스티치(STXXCH)의 “PLUG@2027”, 인디고의 “Work Out”, 최근 우주비행의 “Stone”, “vv 2”까지 몇 개의 뮤직비디오 가장 앞에서는 어도비 로고를 패러디한 “Lil Adobe” 로고를 만날 수 있다(등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꽤 많은 로케이션과 흥미로운 비주얼로 5분이 넘는 긴 시간 집중할 수 있게 잘 짜인 전개를 보일 때도 있지만, 과격한 이펙트 사용으로 세련된 면모와는 또 다른 느낌을 표현할 때도 있다. 특히나 디보의 “Peacock”은 화면 비율부터 전체적인 미장센까지 고급스러운 멋을 더해 디보와 제네 더 질라(Zene the Zilla)의 조합이 지닌 중독성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에이알필름

에이알필름은 권오준 감독의 프로덕션 팀이다. VMC의 “악당출현”, “당산대형”, 리짓 군즈의 “Chillin in My House”, “Rodeo”와 같은 작품부터 에릭 벨린저(Eric Bellinger), 쥐-페리코(G-Perico), 데이빗 배너(David Banner) 등 미국 음악가들의 뮤직비디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최근에는 더콰이엇, 박재범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다시 한 번 음악 팬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도 커머셜 필름과 잭슨 왕(Jackson Wang)의 뮤직비디오로 알려지고 있으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유지하고 거기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길만큼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지만, 힙합 뮤직비디오에서의 작품성이나 오브제의 활용만큼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그만큼 예산을 잘 활용한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수이필름

창모의 “Holy God”, 빅원의 “WAVYWAVYWAVY”, 그리고 애쉬 아일랜드(Ash Island)의 “Dead Star”, 스월비의 “Red Lite”까지 독특한 감성을 펼쳐놓는 작품 앞에 붙는 로고와 이름이 바로 수이필름(Sui Film)이다. 과거 에코 야드(Eco Yard)라는 이름으로 힙합 음악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던 그는 이후 영상 제작에 나섰고, 일찌감치 자신만의 감수성으로 독보적인 느낌을 선보여 사람들이 그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자신의 감성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강다니엘과 함께 제작한 커머셜을 보면 그가 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스월비와 함께 할 때 가장 좋은 케미가 나오지만, 앞으로 더 많은 수의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지 않을까 여전히 기대하는 중이다.






키노타쿠

공개된 프로필에 따르면 키노타쿠는 경규리 디렉터의 프로덕션으로, 엠넷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 시작해 디지페디 스튜디오에서 조감독 생활을 했다. 이후 딩고 뮤직에서 작업을 하다 현재는 독립한 상태라고 한다. 하이어 뮤직의 “Kitkat”, 인디고 뮤직의 “flex”, 바밍 타이거의 “I’m Sick” 등을 제작했고 MXM의 “Knock Knock” 또한 그의 작품이라고 한다. 딩고와 디지페디에 몸 담고 있을 때 선보였던, 세련된 동시에 감각적인 영상은 앞으로 키노타쿠가 성장할 가능성의 증거다. 동시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어떤 행보를 선보일지도 궁금하게 만든다.






야자수

야자수는 카키(Cocky)와 블랭크(Blnk)로 이루어진, 리짓 군즈(Legit Goons)와 서울을 기반으로 한 영상집단이다. 영상 감독으로서의 블랭크도 볼 수 있지만, 감독 카키가 선보이는 다양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정진운의 “널  잊고 봄”부터 도끼의 “Crazy”, 지코(Zico)의 “Television” 다큐멘터리, 벤츠(Benz) 사의 광고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멋을 표현해왔다. 음악이 지닌 분위기나 이미지에 충실하여 좋은 작품을 선보이는 편이며, 카키가 조명으로 참여한 다양한 작품 역시 좋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리짓 군즈의 멤버로, 또 영상을 하는 사람으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는 이들의 필모그래피나 SNS 피드는 그래서 다양하고 또 화려하다. 그의 행보는 계속 따라가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프리빅스

아마 오늘 소개하는 뮤직비디오 프로덕션 중 가장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그래도 기대를 가지는 곳이 바로 프리빅스다. 재달의 뮤직비디오 “Tree”를 통해 알려진 프리빅스는 최근 방용국의 “히키코모리”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다. 인상 깊은 두 작품을 남긴 만큼, 앞으로 어떤 작품을 어떤 식으로 선보일지 주목해보자.











CREDIT


에디터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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