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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19-04-16


‘Music is my life’.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노랫말처럼, 음악은 어느새 우리의 삶이 된지 오래다. 이는 최근 들어 에어팟, 헤드셋 등 음악 청취를 위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바이닐이나 CD를 파는 공간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음악 대중화에 힘입어 부가적 소비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시간 재생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스트리밍(Streaming)’ 서비스도 같은 선상에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Mp3나 CD플레이어를 사용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각각의 스트리밍 플랫폼은 다른 매체와 차별화되는 강점을 피력함으로써 ‘스트리밍 포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한편, 얼마 전 1억 97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대규모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하며 국내 음원 시장 과열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늘어난 선택지 속,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스트리밍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까. 또 각 플랫폼의 사용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 (각 플랫폼의 문단 서두엔 실제 사용자의 한 마디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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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많아 신곡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어. 비싼 금액이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아. – 멜론 이용자 K



우선 멜론, 벅스, 지니 같은 대형 스트리밍 플랫폼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대형 플랫폼은 스트리밍 유저의 50%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대중들의 반응을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척도다. 특히 영상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 뮤직비디오나 아티스트의 인터뷰 영상을 바로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이 직접 DJ나 PD로 활동하며 타인에게 큐레이션 할 수 있어 음악에 대한 주체성 실현이 가능하고, 반대로 추천을 받는 것 역시 가능하다.


하지만 최소 8천 원 대부터 시작하는 다소 부담스러운 비용과 차트 조작 의문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점, 턱없이 부족한 해외 곡들과 느린 업로드는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국내 곡 위주로 듣는 사람, 신곡을 빠르게 듣고 싶거나 차트 순위에 맞춰 노래를 듣는 사람, 아티스트에 대한 다양한 소식(공연, 영상)을 받아 보고 싶은 사람.





공식 음원 외에도 리믹스 곡이나 미발매곡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 해. – 사운드클라우드 이용자 H 



다음으로 살펴볼 플랫폼은 두터운 마니아 층을 보유한 사운드클라우드와 유튜브 레드다. 이들의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리믹스곡과 커버곡 청취가 가능하다는 것이 아닐까. 창작자로서의 참여가 비교적 용이한 편이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본인의 작업물을 업로드할 수 있다. 실제로 RUSS나 XXXTENTACION 등 유튜브, 사운드클라우드로 시작해 메이저로 거듭난 뮤지션들도 상당하다. 



그렇지만 워낙 다양한 곡이 많아 정작 공식 음원을 듣기 어려울 때도 있다. 덧붙여 두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백그라운드에 기반한 자동 큐레이션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깊이는 얕은 편이다) 사운드클라우드는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비용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공식 음원 외에도 다양하게 창작된 곡들을 듣고 싶은 사람,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사운드클라우드), 곡을 직접 업로드해보고 싶은 사람





나는 해외 곡만 주로 듣는데 없는 곡이 없더라고. 특히 애플뮤직은 에디터 추천 선곡과 라디오 기능이 좋아서 자주 이용해. – 애플뮤직 이용자 C



국내 사용법이 비교적 까다로운 애플뮤직과 스포티파이 역시 꾸준히 유저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두 플랫폼 모두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해외 곡들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곡 위주의 음악을 선호하는 이용자에게 적격인 서비스다. 또한 국가별 차트도 확인 가능해 전 세계 음악 소식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으며 아이폰과의 높은 호환성도 무시할 수 없는 강점이다. 하지만 K-POP 외, 국내 인디 장르의 곡은 거의 업로드되지 않고 발매 날짜 또한 타 스트리밍 사이트보다 느린 편이다. 스포티파이 같은 경우, 국내에는 서비스되지 않아 IP 우회를 통해 사용해야 했지만, 만약 한국 진출이 성사된다면 이 같은 어려움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국내보다 해외 곡을 선호하는 사람, 해외 뮤지션들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 보고 싶은 사람, 휴대폰 호환의 간편성을 추구하는 사람.





내가 들었던 곡들을 일정 기준으로 분류해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해 주는 믹스테잎 기능이 가장 유용해. 근데 조작법이 약간 까다롭더라. – 바이브 이용자 K



바이브나 플로 같은 신규 플랫폼은 스트리밍계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강자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깔끔한 UI를 특징으로 내세운 바이브는 볼륨 버튼과 곡 넘김 버튼, 실시간 차트를 과감히 삭제해 간결함을 더했다. 하지만 애플뮤직과의 상당한 유사성으로 표절 질타를 받기도 했으며, 아직 PC 플레이어 버전이 구축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곡을 일정 기준으로 분류해 추천해주는 ‘믹스테잎’기능과 다양한 추천이 담긴 ‘매거진’기능은 바이브만의 독점적 매력 요소다. 


∨ 이런 사람에게 추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UI를 원하는 사람. PC보다는 주로 휴대폰으로 음악 청취를 즐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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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예시 외에도 모모플, 카카오뮤직 등 스트리밍 플랫폼은 생각보다 그 종류가 다양하다.이는 다시 말해, 마음만 먹으면 똑똑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태까지 음악을 그저 듣기만 했다면 이젠 자신과 꼭 맞는 플랫폼을 직접 찾아 나서보자. 취향과 들어맞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당신의 음악 생활 수준을 한껏 드높여 줄 것이다. 











 


CREDIT

에디터 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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